넥슨, 인도 핀테크 'DMI' 투자…그 뒤 김정주 인맥 있었다

김정주 중심 '넥슨 ↔ DMI ↔ 일본계 운용사 NIS' 연결고리

 

[더구루=홍성환 기자] 김정주 NXC 회장이 인도 핀테크 업체인 DMI그룹에 15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2018년 DMI의 인컴펀드에 투자했고, 지난달에는 DMI의 주요 주주인 일본계 펀드운용사 NIS의 펀드 지분도 인수했다. 김정주 회장을 중심으로 'NXC-DMI-NIS'로 이어지는 투자 연결고리가 눈길을 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며 넥슨의 지주사인 NXC는 1억2300만 달러(약 1515억원) 규모로 DMI의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DMI은 NXC 투자를 포함해 총 8억 달러(약 9833억원) 규모로 자금을 모았다. 이를 디지털 소액 소비자 금융, 중소기업 금융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NXC는 지난 2018년 4월 DMI가 운영하는 인컴펀드에 73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당시 DMI는 인도 정부로부터 P2P(개인 대 개인) 거래를 지원하는 기술을 인가받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었다.

 

또 지난 3월에는 인도 비은행 금융회사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NIS 인드라 펀드'에 1141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펀드 운용사인 일본계 NIS는 DMI 계열사 DMI파이낸스의 주요 주주다. 이번 투자로 NXC는 해당 펀드의 지분 92.23%를 확보하게 됐다.

 

김정주 회장은 게임에서 핀테크로 눈을 돌린 이후 디지털 금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빗과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각각 인수했다. 2018년 말 미국 가상화폐 브로커리지 업체 타고미에도 투자했다. 

 

지난달 말에는 주식, 암호화폐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을 위해 아퀴스를 설립했다. 메신저처럼 대화하는 방식에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의 요소를 추가한 투자 서비스를 내년 중 세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