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860억원 규모' PC선 2척 수주

日 닛신해운, PC선 시장 복귀 목적 선박 발주
한국조선해양, 올해 수주 목표액 21.78% 달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주력 선종인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2척의 건조 일감을 품에 안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일본 선주사인 닛신해운으로부터 중형 PC선 2척을 수주했다. 수주 선가와 선박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현대미포조선이 유럽 소재와 건조 계약한  5만t급 PC선 2척의 수주금액이 약 860억원인 점을 미뤄 이번에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발주사인 오사카에 위치한 낫신해운은 일본제철이 지난 2017년 인수한 닛신제강(현 닛테쓰닛신제강)의 해운자회사다. 7년 전 PC선 사업을 접은 뒤 다시 사업 복귀를 위해 신조선을 발주한 것이다.

 

특히 현재 PC선 선가가 낮고, PC선 용선 시장이 안정적인 점을 고려해 발주를 서둘렀다. 

 

이번 수주 물량으로 현대미포는 하반기 수주에 탄력을 받아 수주 목표액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미포는 하반기 PC선 외 1000인승 여객선(RO-PAX) 건조 일감을 따내면서 수주 곳간을 채웠다. <본보 2020년 8월 10일 참고 유럽 최고 여객선사, 현대미포조선 기술력 '엄지척'>

 

현대미포의 PC선 수주로 한국조선해양도 올해 수주 목표액 달성률이 높아진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는 상반기 누적 수주 33척,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LNG선 6척, PC선 6척, 여객선(RO-PAX) 1척 등 총 13척, 14.2억 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 연초 계획한 수주 목표액 157억 달러의 21.78%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 선박시장 침체 속에서 고부가가치선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LNG선 관련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등 향후 추가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