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하이트진로가 이탈리아에서 한국영화 알리기에 앞장선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피렌체 한국영화제를 후원함으로써 한국영화 홍보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 진로는 아시아나항공, 호텔 사보이 등과 함께 '제 18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이탈리아에 작품성 있는 한국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시작된 영화제다. 유럽에서도 영화 팬층이 꽤 두터운 이탈리아에서 한국영화의 재미와 독창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영화제는 리까르도 젤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태극기-토스카나코리아문화협회가 주최한다.
매년 4월 전후로 개최되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5개월가량 늦게 막을 올렸다. 개막작으로는 정지영 감독의 '블랙머니'가 상영됐다.
특히 올해는 'K-스토리' 특별전을 통해 △군함도 △말모이 △봉오동전투 △1987 등 한국의 근현대사를 다룬 영화들도 현지 관객을 맞는다.
영화제 특별전의 주인공으로는 배우 조진웅이 선정,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다. 조진웅 특별전에서는 영화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 △독전(감독 이해영)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 △퍼펙트맨(감독 용수) △블랙머니(감독 정지영) 등 대표작 6편이 소개된다.
업계 관계자는 "영화제 개막 연기로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는 후원사의 홍보 효과 절감과 일정 변동 등이 우려됐다"면서도 "지연 개막이지만 공식 스폰서 참여로 하이튼 진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는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