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메타, '1조' 美합동전영역지휘통제 사업 수주…VC 뺨치는 한화시스템 '선구안'

이달초 사업 입찰 경쟁 출사표
미 국방부와 다중공급사 계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 안테나 기업 카이메타(Kymeta)가 미국 국방부의 역점추진 과제인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JADC2)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의 선구안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메타는 미국 국방부(DoD)로부터 9억5000만 달러(약 1조932억원) 규모의 합동 전영역 지휘통제(JADC2)에 대한 다중 공급사(IDIQ) 계약을 체결했다. 

 

카이메타는 개방형 시스템 설계와 최신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 개발로 JADC2(Joint All Domain Command and Control)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JADC2는 육군, 공군, 해병대, 해군, 우주군 등 각 사령부가 별도로 운용하던 정보수집 센서와 전술통제망을 단일화하기 위한 지휘 통제 연결망 시스템이다. 

 

미국 국방부는 JADC2 구축 기반이 될 개방형 시스템 설계, 최신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9억5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 계약 공고를 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5월 28일까지.

 

카이메타는 이달 초 미국 공군의 JADC2 사업 입찰에 출사표를 던졌다. 미국 국방부는 카이메타를 포함해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 30곳의 리스트를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본보 2021년 7월 9일 참고 '한화 투자' 카이메타, 美 합동전영역지휘통제 사업 출사표>
 

카이메타의 u8 안테나와 카이메타 커넥트 연결 서비스 등 모든 솔루션이 중단 없는 원활한 위성 셀룰러 연결을 제공하며 전 세계 국방, 정부, 공공 안전 및 상업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u8은 저고도 인공위성(LEO)과 정지궤도 위성(GEO) 별자리와 호환되는 유일한 상용 평면 안테나 플랫폼이다. 카이메타u8에 속하는 단자, 안테나와 실외장치(ODU) 설치 후 단 몇 분 만에 쉽게 설정하고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또 'u8 GO'라는 휴대용 버전으로도 제공돼 빠른 배치가 가능하다. 

 

롭 바이텐도르프 카이메타 사업개발 부사장은 "카이메타 ABMS 연결 범주에 진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기술은 신속한 배포가 가능하고 최고 수준의 보안 및 암호화를 제공하며 미션 크리티컬한 운영에 필수적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JADC2를 통해 미 국방부 조직에 연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이메타는 인공위성의 신호를 움직이면서 받아 처리할 수 있는 전자식 위성 안테나 전문 기업이다. 오지나 해상 등에서 차량, 버스, 기차, 선박 등에 부착해 사용하는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위성통신업체 컴텍의 기술을 활용, 기술력 증진은 물론 네트워크 서비스도 확대했다. <본보 2021년 6월 9일 참고 '한화 투자' 美 위성안테나 기업 카이메타 기술력 '업'>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에서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카이메타에 3000만 달러(약 3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로부터 승인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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