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래에셋 투자' 인도 스위기, 라이벌 기업 인수 눈독…"음식배달 1위 굳히기"

던조 측과 M&A 초기 협상 돌입
인수 성사시 시장 판도 변화 예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과 미래에셋, 한국금융지주 등이 투자한 인도 1위 음식배달 플랫폼 스위기가 급성장 중인 음식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라이벌 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위기는 최근 음식배달 업체 던조 측과 인수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인도 음식배달 업계의 큰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인도 음식배달 시장은 스위기와 조마토 두 곳이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은 스위기가 47%, 조마토가 45%로 1위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조마토는 최근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1위 탈환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스위기는 지난 2014년 설립한 음식배달 플랫폼이다. 현재 520여개 도시 25만여 파트너(입점가게)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지난해 이 회사에 투자했다. 현재 기업 가치는 49억 달러(약 5조6800억원)로 평가받는다. <본보 2021년 4월 8일자 참고 : '삼성·한국투자·미래에셋 투자' 인도 스위기, 기업가치 5조 돌파>

 

던조는 뱅갈루루에 본사를 둔 하이퍼로컬 배달 서비스 업체다. 음식을 비롯해 식자재, 생활용품, 의약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인도 주요 8개 대도시에 진출해 있다. 지난 2017년 구글 본사가 직접 투자한 첫 인도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나금융투자도 지난 1월 이 회사에 투자했다. <본보 2021년 1월 20일자 참고 : [단독] 하나금융투자, 구글이 찜한 인도 음식배달 '던조' 투자>

 

인도는 인구 14억명의 세계 2위 대국으로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음식배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 전환에 가속화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레드시어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인도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산업은 2021년 최소 25억 달러(약 2조9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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