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월 베트남 2182대 판매…전월 대비 반토막

판매 비수기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까지 '총체적 난국'
베트남 당국에 미니버스 지원 등 시장 정상화에 적극 나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시장에서 힘겹게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델타 변이 확산까지 겹치며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 

 

13일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콩(TC MOTOR)은 지난달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총 218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4031대)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대대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판매 비수기 영향이 커졌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만248대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대차 대표 소형 세단 엑센트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총 712대가 판매됐다. 전월(983대)보단 271대 감소한 수치지만, 올해 누적 판매량 1만1644대를 기록하며 브랜드 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울러 베트남 베스트셀링카 순위 5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 베스트셀링카 1위는 2048대가 판매된 빈패스트 파딜이 차지했다. 이어 토요타 비오스와 기아 셀토스가 각각 987대, 832대를 판매하며 2,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759대)다. 여기서 현지 최고 인기 모델 파딜이 전월 대비 900여대 가까이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베트남 시장의 상황이 어렵다는 점이 더욱 체감된다.

 

브랜드 내 판매량 2위와 3위는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그랜드 i0이 394대로 2위, 지난 5월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신형 싼타페가 390대로 3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싼타페가 912대, 그랜드 i10이 805대 판매됐었다. 베스트셀링카 순위는 각각 7위, 9위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적극 대응하며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베트남 당국에 미니버스 '쏠라티' 10대를 구급차로 제공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베트남 시장을 연간 10만대 급으로 성장시켜 '3년 연속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토요타를 제치고 2년 연속 베트남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7만9568대) 대비 2.2% 성장했다. 올 상반기 역시 총 3만4035대로 라이벌인 토요타(2만9000여대)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코나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를 구매하는 현지 고객들에게 최대 4000만 동(한화 약 200만원) 할인 또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 연간 시장 규모는 33만4000대 수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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