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 개발사 베팅…NFT 투자 박차

1800억 규모 시리즈B 참여
'제2의 비트코인' NFT 선점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이 '제2의 비트코인'으로 주목받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산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개발사인 스카이마비스(Sky Mavis)의 1억52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앤드리슨호로워츠, 패러다임, 패브릭벤처스, 스탠다드크립토 등 다수의 벤처캐피털(VC)이 투자했다.

 

스카이마비스의 기업 가치는 30억 달러(약 3조5710억원)로 평가받았다.

 

스카이마비스는 "확보한 자금을 개발자가 NFT 기반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체 배포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스카이마비스는 베트남에 본사를 둔 게임업체로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를 개발했다. 이 게임은 '엑시'라고 불리는 게임 캐릭터를 NFT로 만들어 거래할 수 있다.

 

엑시 인피니티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제외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가운데 최초로 지난 7월 말 하루 이용자 수가 80만명을 돌파했다. 엑시 인피니티 토큰(AXS)의 시가총액은 360억 달러(약 42조8510억원)에 이른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진위를 영구하게 기록하는 고유 비트로 인증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다. 암호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한 특성이 있다. 때문에 문화·예술 시장과 게임, 음악,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활성화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NFT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 7월 NFT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 니프티스(Nifty's)에 투자했다. 이에 앞서 △NTF 거래 플랫폼 업체 슈퍼레어(SuperRare) △NFT 게임 개발사 대퍼랩스 △블록체인·NTF 개발업체 알케미(Alchemy) 등에도 투자했다.

 

그룹의 또다른 VC인 삼성벤처투자도 지난 7월  홍콩 NFT 블록체인 게임업체 애니모카브랜드(Animoca Brands)에 투자했다.

 

NFT 전문 분석 사이트 논펀지블닷컴(NonFungible.com)과 BNP파리바 라틀리에연구소에 따르면 NFT 시장에 존재하는 자산의 총가치(시가총액)는 △2018년 4096만 달러(약 490억원) △2019년 1억4155만 달러(약 1680억원) △2020년 3억3803만 달러(약 4020억원) 등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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