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6200억원' 컨테이너선 4척 수주

英 조디악 마리타임 옵션 행사…총 14척 주문 
이중연료 선박으로 건조…2024년 인도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영국 선사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올 상반기부터 추가 수주를 논의해오다 거래가 최종 성사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영국 선사 조디악 마리타임과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납기는 오는 2024년이다.

 

선박은 기존 연료 외 액화천연가스(LNG)를 벙커링하는 이중 연료 추진(dual-fuel)선박으로 LNG나 벙커유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조디악의 첫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발주다. 고망간강 벙커링 탱크가 탑재된다.

 

선가는 척당 1억3000만 달러로 총 5억2000만 달러(약 6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첫 주문가보다 척당 2000만 달러 더 받았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맺은 계약의 옵션분이다. 조디악 마리타임은 대우조선에 총 14척의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을 주문했다. 지난해 확정물량 6척 이후 지난 2월 4척의 옵션분을 행사했고, 최근에 남은 옵션분 4척을 주문한 것이다. 

 

확정물량 계약은 지난해 11월 진행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11월 조디악과 7226억원에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6척 수주 계약을 맺었다. 당시 선박은 척당 1억1000만 달러에 거래됐다. 이들 선박은 덴마크 해운사 AP몰러-머스크에 전세된다. <본보 2020년 11월 19일 참고 '대우조선 7000억 수주' 컨테이너선 발주처 '英 조디악'>
 

첫 발주 후 대우조선은 조디악 마리타임과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의 건조 계약 협상을 진행해왔다. <본보 2021년 5월 14일 참고 대우조선, '4800억원' 컨테이너선 4척 수주 전망> 

 

대우조선에 주문한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은 2016년 6월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이다. 아시아-북미 항로 핵심 관문인 파나마 운하가 확장 개통되면서 운항에 최적화된 선박으로 꼽힌다. 

 

대우조선의 단골 고객인 조디악 마리타임은 영국 기반의 선박 회사로, 파나막스급에서 1만TEU 이상 대형 선박까지 다양한 크기의 컨테이너선대를 운영중이다. 47척의 기존 함대에 이어 추가 발주를 통해 선대를 확충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컨테이너선 1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9척, LNG운반선 6척, 해상풍력터빈 설치선(WTIV) 1척, 잠수함 1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46척, 80억4000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104%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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