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쾌속질주…이틀새 3조억원어치 선박 쓸어담아

셀시우스, 18만㎥ 신조선 4척 건조 계약
2023년~2024년에 인도, 연간 수주 목표액 초과 달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덴마크 선사 셀시우스쉬핑(Celsius Shipping)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덴마크 선사 셀시우스 탱커스와 18만㎥급 LNG 운반선 4척의 건조 계약을 맺었다. 

 

신조선은 대형 추진 장치와 공기 윤활 시스템이 최적화된 선체 모양에 장착되고 로이드 선급협회(Lloyds Register) 기준 2025년 강력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3단계에 따라 건조된다. 이렇게 되면 에너지 효율 30%를 더 높이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충족한다. 낮은 탄소 배출량과 연료 소비량 감소를 포함한 개선책이다.

 

선가는 확정 물량과 비슷하게 척당 1억 9600만 달러(약 2333억원)에 총 4척의 수주가는 7억8400만 달러(약 9257억원)이 된다. 

 

신조선 납기는 오는 2023년과 2024년 사이이다. 선박은 에너지 무역회사 군보르(Gunvor) 자회사인 클리어레이크쉬핑이 용선한다.

 

제페 옌센 셀시우스 회장은 성명을 내고 "LNG 함대의 성장을 지속하고 특히 클리어레이크와 군보르와의 관계를 확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신조선은 지금까지 설계된 것 중 가장 효율적인 LNG 운반선으로, 오는 2025년까지 탄소 배출을 40%까지 줄이는 용선처의 목표와 부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박은 2027년까지 100%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할 것을 약속했다.

 

삼성중공업의 이번 수주는 셀시우스가 발주 저울질에 나서면서 예고됐다. 셀시우스는 이달 초 몇주 내 신조 수주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본보 2021년 10월 8일 참고 삼성중공업, LNG선 수주 임박…덴마크 해운사, 옵션 발행 저울질>
 

셀시우스는 이미 6척의 동급 선박을 삼성중공업에 주문한 만큼 LNG운반선을 위한 옵션분 슬롯을 확보하고 있었다. 

 

셀시우스는 삼성중공업과 오랫동안 수주 인연을 맺어온 선사 중 하나다. 지난 2018년 삼성중공업이 셀시우스로부터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고, 2019년에는 18만㎥급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만 6척의 신조선 주문 물량을 갖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최근 유라시아 지역 선주와 셔틀탱커 7척에 대한 블록, 기자재·설계 공급계약 체결하며, 2조원대 수주 대박을 냈다. 

 

이번 계약으로 현재까지 △LNG선 13척 △컨테이너선 44척 △원유운반선 14척 등  총 71척, 103억 달러(약 11조6000억원)를 수주해 올해 연간 수주 목표액 91억 달러를 13%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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