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탈모시장을 정조준한다. 프리미엄 한방 샴푸 브랜드 '려(呂)'를 앞세워 중국 탈모시장을 공략한다는 것.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제4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가, 탈모 샴푸 브랜드 '려'를 전면에 내세운다.
'려'는 프리미엄 두피 케어를 컨셉으로 자양윤모(모근강화·뿌리볼륨)·함빛(손상케어)·더마(민감성 두피케어) 라인 등을 선보이면서 10년 연속 글로벌 샴푸 분야의 선두주자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중국에는 아모레퍼시픽 외 △LG생활건강 △TS트릴리온 △닥터포헤어 등이 진출했지만 한방샴푸 브랜드 려는 중국 인기 수입브랜드에 이름 올릴 정도로 인기다. 기세를 몰아 박람회 참가로 중국 소비자와 바이어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방침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약 2억5800만명의 중국인이 탈모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6명 중 1명이 탈모인 셈이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잘못된 식습관, 수면의 질 이유로 탈모인은 지속 증가 추세다.
이로 인해 탈모 치료와 탈모 예방 관련 제품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작년 중국인 탈모 치료·예방 시장 규모는 191억 위안(약 3조4968억원)에 달한다. 2030년에는 1442억 위안(약 26조3496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제4회 CIIE에서 디지털 인터랙티브 기반의 아트 전시회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본보 2021년 10월 7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中 CIIE서 '디지털 아트' 전면에 내세운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라는 테마로, 독특하고 창의성이 돋보이는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오감을 이용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인터랙티브 기반의 아트 전시회다. 아모레퍼시픽 대표 주요 브랜드인 설화수·라네즈·이니스프리·헤라·아이오페·에스쁘아 등의 600여개 이상의 제품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