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가 미국 본사를 오하이오 리치필드 북미 테크놀로지센터로 이전했다. 북미 테크놀로지센터를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강호찬 부회장의 전략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최근 미국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오하이오주 리치필드시 넥센 테크놀로지센터로 이전했다.
넥센 테크놀로지센터는 넥센타이어의 글로벌 4대 거점 중 하나다. 지난 2019년 신설 수준으로 확장되며 그랜드 오픈식을 개최, 주목을 받았었다. <본보 2019년 11월 15일 참고 [단독] '강호찬 R&D 글로벌 전략' 완성…넥센타이어, 美 연구개발센터 그랜드 오픈> △트레드 패턴 △타이어 소재 △내부 구조 등 넥센타이어 제품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북미 공략용 타이어 R&D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본사 이전은 이미 예견된 수순였다. 지난 2019년 그랜드 오픈식 당시 강호찬 부회장이 "(넥센 테크놀로지센터가)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본사 이전을 시사한 바 있다.
본사 이전의 핵심 배경은 북미 고객을 위한 서비스 품질 제고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본사 이전과 함께 북미 완성차 브랜드 등 고객들을 위한 최우선 과제를 도출하는 데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고객 방문 빈도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새로 짠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미 전역의 딜러 네트워크와 적극 소통하며 교육과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윤석 넥센타이어 북미지역 법인장은 "테크니컬 센터에 자리 잡은 다른 팀들과 협업이 빨라지게 될 것"이라며 "넥센타이어 북미 본거지로써 타이어 테스트와 개발 등을 통해 최상급 타이어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8년 유럽에 R&D센터 신축했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서울 마곡지구에 넥센중앙연구소를 오픈하는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 R&D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