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래에셋,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업체 '피그먼트'에 투자

1300억 시리즈C 참여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세계 최대 블록체인 인프라·서비스 기업 가운데 하나인 피그먼트에 투자했다.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피그먼트가 최근 마감한 1억1000만 달러(약 130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소프트웨어 전문 사모투자회사 토마 브라보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자금조달에는 미래에셋을 비롯해 △카운터포인트 글로벌 △바이낸스 랩스 △파라파이캐피탈 △아본벤처스 △비트스탬프 △B캐피탈그룹 등이 참여했다.

 

피그먼트는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14억 달러(약 1조6700억원)로 평가받았다.

 

피그먼트는 지난 2018년 설립된 블록체인 인프라·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차세대 지분증명(Proof of Stake·Pos) 기술인 블록체인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보다 우수하고 포괄적이며 사용자가 제어 가능한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웹3.0(Web3.0) 생태계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3.0은 컴퓨터가 시맨틱 웹 기술을 이용해 웹페이지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 웹 기술을 말한다.

 

로리언 가벨 피그먼트 공동 설립자는 "이번 시리즈C를 통해 웹3.0 생태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정립된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피그먼트의 위치를 공고히 한다"면서 "경험 많은 엔지니어가 우리 팀에 합류했고 놀라운 웹3.0 고유의 조직 문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BaaS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249억4000만 달러(약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19억9000만 달러(약 2조원)에서 7년간 10배 넘게 성장한다는 것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40%에 달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