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NO 내연기관 연구개발' 부인…파워트레인 '제로배출+고효율' 병행

"내연기관 연구 중지는 과대 해석" 루머 일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연기관 개발 중단 루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엔진 관련 전략은 기존 그대로 '고효율'과 '제로배출' 파워트레인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는 것.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닷컴(Motor1.com)에 "내연기관 개발을 중단한 사실은 없다"며 "내연기관 연구 개발 부서는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스튜어트(Michael Stewart) HMA 홍보총괄은 "현대차의 전기차 개발이 주목받으며 내연기관 개발 자체를 중단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쏟아졌다"며 "현대차는 내연기관을 포함 하이브리드, 전기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내연기관 개발 중단 루머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유럽연합(EU)이 오는 2025년 유로7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현대차가 선제적으로 내연기관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다. 유로7은 강화된 내연기관 배출가스 규제를 말한다.

 

아울러 EU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출시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핏 포(Fit for) 55'를 발표했다는 점과 현대차가 동년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를 순수전기차로만 구성한다는 계획이 맞물리며 루머를 키웠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이 연구개발(R&D)본부에 있는 내연기관 연구조직을 전기차 연구조직으로 개편하면서 '내연기관 연구개발 중지'로 확대 해석됐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7일 연구개발본부 내 파워트레인담당을 전동화개발담당으로 바꾸고 배터리개발센터를 신설하는 내용의 R&D본부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망보다 5년 이상 빨라진 EU의 탄소중립 발표에 글로벌 주요 제조사들이 전기차 전환 계획을 앞당기고 있다"며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에서도 현대차가 트랜드에 빠르게 반응하는 만큼 루머 생성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연기관 연구 개발 중단은 하루 아침에 종료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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