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괌 항공기 무더기 취소

항공기 3만8400개 공급석 잃을까 우려
1~3월까지 괌 여행 취소…GVB "개선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으로 괌 노선 운항을 무더기 취소하고 있다. 노선 취소로 항공기 공급석과 방문객 유입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게리 페레즈(Gerry Perez) 괌 관광청(GVB)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열린 이사회에서 "괌 관광이 오미크론 변형 우려로 인해 1월부터 3월까지 여행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행 취소로 3만8400개의 항공사 좌석과 1만4000명의 방문객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2월과 3월에 항공 좌석과 방문객 여행 취소의 25~30%로 추정되는 손실을 개선될 수 있다"고 낙관했다. 

 

괌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난해 말 수천 명의 승객이 취소되고 수천 개의 항공사 좌석을 잃었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은 괌 노선 운항을 지난해 12월 23일 재개하려고 했지만, 이달 30일로 1차 연기한 데 이어 재연기했다. 운항 재개 일정은 추후 통보 때까지 미정이다. 아시아나는 지난 2003년 괌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GVB는 아시아나를 19년 만에 복귀를 기대했는데 오미크론 등장으로 지연되고 있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말 인천~괌 노선을 운항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오미크론 확산에 운항 일자를 내년 1월29일로 연기했다 다시 3월 27일로 미뤘다. 

 

제주항공은 인천~괌 노선을 주 2회로 감편한 데 이어 방역 상황을 고려해 다음달 27일부터 주 4회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인천~괌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그럼에도 GVB는 관광객 유입을 낙관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10월부터 12월 사이에 괌 입국자는 2만3920명을 기록한다. 이는 1년 전보다 282% 증가했다. 

 

GVB는 올해 기내 공급석에 있어 1월에만 9281석, 2월에 1만1344석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착 관광객 7889명 보다 늘어난 수치이다. 지난해 누적 관광객수는 7만8514명에 불과했다. 

 

이중 한국 입국자는 지난해 3개월 157건에서 올해 1분기 관광객수가 6058건으로 늘어났다.

 

GVB의 낙관론 배경은 관광도 관광이지만, 교육여행이 꼽힌다. 게리 페레즈 부사장은 "괌 여행도 여행이지만 교육여행 차원에서 4주에서 8주 동안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괌에 오는 한국 학생들의 지속적인 유입이 늘고 있다"며 "학생들이 1~2개월 체류를 위해 매달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괌 대학교에서도 100명 이상의 한국 대학생들이 봄 학기에 도착할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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