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디스플레이, 폴란드 OLED 재료 회사 '맞손'

물질이전계약 체결…이미터 공동 테스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폴란드 녹틸루카(Noctiluca)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개발에 협력한다. 기술 향상에 매진하며 글로벌 OLED 시장에서 우위를 공고히 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녹틸루카와 물질이전계약(Material Transfer Agreement·MTA)을 체결했다. 12~18개월 동안 녹틸루카가 개발한 OLED 이미터의 테스트를 수행하고 LG 패널에 적용 여부를 살핀다.

 

이미터는 자체 발광의 특성을 지닌 OLED에 필요한 핵심 재료다. 적·녹·청색으로 생성되며 디스플레이의 발광 효율을 높이는 데 쓰인다.

 

녹틸루카는 폴란드 토룬에 2019년 설립됐으며 이미터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권장혁 교수팀과 OLED 재료 연구를 추진하고 국내 디스플레이 회사들과 협업을 모색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녹틸루카와 손잡고 OLED 연구에 주력하며 기술 리더십을 지킬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처음으로 TV용 OLED 패널을 양산한 이래 18인치 플렉시블 OLED 패널, 88인치 8K OLED,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 CSO(Cinematic Sound OLED)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왔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2'에서 'OLED.EX'도 공개했다. OLED.EX는 중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면밝기를 30% 높이고 화질을 혁신한 패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4월부터 OLED TV 패널 전 시리즈에 해당 패널을 도입한다.

 

LG디스플레이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대형 OLED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작년 11월 TV용 패널의 누적 판매량은 2000만 대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TV용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70% 급증한 800만대 팔았다. 대형 OLED 사업의 호조로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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