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일랜드 5G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사이테나' 투자

삼성넥스트, 210만 달러 투자 유치 참여
통신사·토지 주인 연결 플랫폼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아일랜드 스타트업 사이테나(Siteenna)에 투자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에 기여하고 관련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해 기술 선점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사이테나의 시드 투자에 참여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엑셀레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와 벤처캐피탈 메루스가 동참했으며 모금액은 210만 달러(약 25억원)다.

 

사이테나는 2020년 아일랜드 서부 리머릭에서 출발한 소프트웨어 회사다. 이동통신 사업자와 토지 주인을 연결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개발했다. 통신사는 타워와 안테나를 설치해 5G 보급을 확대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통상 통신장비를 깔 수 있는 토지를 식별·확보하는 데 최대 24개월이 걸리는데 사이테나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5개월로 줄어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토지 주인은 통신장비를 깔도록 토지 일부를 내주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사이테나는 조달 자금을 플랫폼 개발과 글로벌 영토 확장에 쓸 계획이다. 다니엘 캠피온 사이테나 공동 창업자는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영국에 출시한 후 미국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이테나는 영국 런던과 버밍엄에 지사를 뒀다.

 

한편, 삼성전자는 5G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2020년 11월 이스라엘 모바일 기술업체인 셀와이즈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스의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했다. 셀와이즈는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기존 통신망과 자동으로 연결되는 플랫폼 '차임'(CHIME)을 개발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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