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켄터키주, 'SK·포드' 배터리 합작사 인재 확보 돕는다

ECTC 캠퍼스 개발 입찰 시작…배터리 인력 양성소로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켄터키 주정부가 SK온과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의 인력 확보를 지원한다. 배터리 합작 공장 인근에 교육 시설을 구축하고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켄터키 주정부는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기술 대학(Elizabethtown Community and Technical College·이하 ECTC)의 캠퍼스 개발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낙찰자는 부지와 건물 개발을 맡는다. 이를 토대로 내년 1월 건설 입찰이 진행된다.

 

ECTC 캠퍼스는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들어선다. 블루오벌SK에 투입될 인재를 키우는 훈련 센터로 활용된다.

 

블루오벌SK는 58억 달러(약 6조9500억원)를 쏟아 '블루오벌SK 배터리 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 43GW 규모의 배터리 공장 2기를 지을 계획이다. 블루오벌SK가 공장을 건설하며 이를 지원하고자 켄터키 주정부에서 인재 양성소 설립에 나선 것이다. 켄터키주 내 기술 대학을 관리하는 KCTCS(Kentucky Community and Technical College System)는 이미 부지 개발과 건물 건설, 편의시설 조성 등에 필요한 2500만 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앤드루 버시아 켄터키 주지사는 "블루오벌SK의 시작과 장기 교육·훈련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하도록 설계된 최첨단 훈련 시설"이라며 "켄터키주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경제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릴리안 라미레즈 블루오벌SK 배터리 파크 인력 개발 담당은 "전기화 혁명을 주도하려면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다"며 주정부의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블루오벌SK의 투자에 탄력이 붙었다. 블루오벌SK는 켄터키주와 함께 테네시주에도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초 월브리지그룹을 건설사로 정했다. 2025~2026년 테네시·켄터키 공장이 완공되면 블루오벌SK의 생산능력은 129GWh에 달하게 된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215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온은 미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자 자체 생산능력도 키우고 있다. 조지아주에 9.8GWh 규모의 1공장을 가동 중이며 11.7GWh 규모로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올 하반기 양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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