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 美 배터리 합작공장 허가 마무리…착공 임박

잠재 하청업체와 건설 일정 공유 예정
배터리 재활용·원재료 파트너십 모색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과 미국 포드의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가 켄터키 당국으로부터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곧 공장 건설에 돌입한다. 수급난 이슈가 불거진 리튬과 코발트 등 원재료와 현지 인재 확보에도 힘쓴다.

 

포드의 전기차 사업을 담당하는 그레그 크리스턴슨(Greg Christensen)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켄터키 지역 방송 WDRB에서 블루오벌SK의 배터리 공장 건설 일정에 대해 "허가를 완료하는 단계에 있다"며 "아직 기공식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곧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건설 과정도 상세히 전했다. 크리스턴슨은 "허가를 마치면 토지 준비 과정을 보게 될 것이고 이른 시일 내에 그렇게 되리라 예상한다"며 "기반 시설, 도로가 만들어지고 이어 중요한 구조물의 기초 공사가 진행되며 연말 또는 내년에 건물이 지어지는 걸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오벌SK는 공사에 앞서 오는 17일 잠재 하청업체 최대 1000여 곳을 모아 건설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하청업체와 소통하고 공사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블루오벌SK는 수급난이 우려되는 원료 확보에도 매진한다. 크리스턴슨은 "모든 대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한 공급망을 확보하고자 파트너인 SK와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종종 재활용, 배터리 원재료 회사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더 가까운 곳에서 배터리 재료를 가져올 방법을 찾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급망과 함께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크리스턴슨은 "고유한 기술과 재능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며 "자체 팀을 구성해 카운티 지도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우리와 주가 하는 일의 대부분은 인력 개발이다"라고 설명했다.

 

켄터키 주정부는 인력 훈련 센터로 활용하고자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기술 대학(Elizabethtown Community and Technical College·이하 ECTC)의 캠퍼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주정부 차원에서 교육을 지원하며 블루오벌SK의 투자도 탄력을 받게 됐다. <본보 2022년 2월 15일 참고 美 켄터키주, 'SK·포드' 배터리 합작사 인재 확보 돕는다>

 

크리스턴슨은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중요하다"며 "대출 탕감뿐 아니라 세금 혜택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인력 훈련과 인센티브)이 우리의 기대와 일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루오벌SK는 10조원 이상 쏟아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테네시주에 연간 생산능력 43GWh, 켄터키주에 86GWh(43GWh 2기) 규모로 들어선다. 2025~2026년 완공돼 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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