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음료기업 탄생하나…몬스터·콘스텔레이션몬스터 합병 임박

인수합병 성사 시 시가총액 900억 달러 대형 음료업체 탄생
몬스터 공동CEO 의사에 따라 성사여부 판가름날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주류회사 콘스텔레이션 브랜즈(Constellation Brands·이하 콘스텔레이션)과 에너지드링크업체 몬스터(Monster)가 하나의 음료 기업으로 합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콘스텔레이션과 몬스터는 인수합병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르면 몇 주 안에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콘스텔레이션의 시가총액은 443억 달러(약 53조500억원), 몬스터의 시가총액은 437억 달러(약 52조3300억원)로 양사의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시가총액이 900억 달러(약 107조7800억원)에 달하는 거대 음료업체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아직 양사의 인수합병 계약의 구조와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콘스텔레이션은 코로나, 모델로 등의 유명 맥주 브랜드를 비롯해 스베드카 보드카, 카사 노블 데낄라 등의 증류주 브랜드와 우드브릿지, 로버트 몬다비 등의 와인 브랜드 등을 전개하는 주류회사다. 몬스터는 57억 달러 규모(2020년 기준)의 미국 에너지 드링크 시장에서 39%의 지지율을 차지한 업체다.

 

콘스텔레이션과 몬스터가 주력으로 사업을 펼치는 분야가 서로 다른 만큼 인수합병이 이뤄진다면 양사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나의 배송차량으로 몬스터의 에너지 드링크와 콘스텔이션의 맥주를 동시에 배달하는 방식으로 물류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콘스텔레이션이 THC(환각작용을 일으키는 대마성분)가 함유된 음료를 캐나다에서 판매하는 캐노피 그로쓰(Canopy Growth)의 지분 40%를 소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카페인, 알콜, 대마 성분이 들어간 차별화된 형태의 음료가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양사의 인수합병 성사 여부는 몬스터의 공동 CEO를 맡고 있는 로드니 삭스와 힐튼 슐로스버그의 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두 인물이 대규모 인수합병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거나, 와인과 증류주 사업을 낮게 평가할 경우 인수합병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닉 모디 RBC 캐피탈 애널리스트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몬스터의 공동 CEO가) 대규모 인수합병에 대한 의향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적 인수에 있어 몬스터가 콘스텔레이션의 와인과 증류주 사업에 지닌 흥미는 맥주 사업 보다 떨어질 수 있다”면서 “와인 사업이 지닌 잠재적 시너지 효과가 낮을 것으로 보이고 사업 매출 성장 프로필이 낮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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