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슬라이딩 테일게이트 美 특허 공동출원…공간 활용 최대

경쟁 제품 대비 확실한 차별화 아이디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특허청(USPTO)에 슬라이딩 테일게이트 특허를 출원했다. 기존 테일게이트와 달리 공간 제약이 거의 없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5일 USPTO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17일 USPTO에 슬라이딩 테일게이트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출원 번호는 20220048581A1이다. 특허 출원은 특허 권리를 받기 위해 국가 기관을 상대로 서류 등을 제출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차·기아가 제출한 특허출원서를 보면 슬라이딩 테일게이트의 작동 방식을 알 수 있다. 기존 테일게이트가 반원으로 스윙하며 차량 루프보다 높게 솟구쳐 열리는 반면 테일게이트는 차량 모양을 따라 미끄러지듯 루프 위로 올라간다. 멀리서는 테일게이트가 열렸는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체 모양의 변화가 없다.

 

테일게이트 사용 시 발생하는 공간 제약을 없애기 위한 아이디어다. 슬라이딩 테일게이트를 사용하면 천장이 낮은 차고에서 쉽게 문을 여닫을 수 있고 뒤로 물러설 필요도 없어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물건을 싣고 내릴 수 있다.

 

경쟁 제품 대비 차별화를 확실히 가져올 수 있는 아이디어인 만큼 특허 등록 완료 시 현대차·기아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별히 어려운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특허 등록과 함께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제네럴모터스(GM)가 선보인 멀티플렉스 테일게이트가 큰 호응을 이끌어낸 만큼 현대차·기아의 슬라이딩 테일게이트 역시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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