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북미 부품 공급망 강화…서플라이 체인 플랫폼 '휠인' 활용

'휠인' 통해 멕시코 기반 부품사 모집
현대위아 등 총 14개 업체 러브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북미 자동차 부품 공급망 강화한다. 북미 최대 서플라이 체인 플랫폼 '휠인'(Wheel In)을 통해 모집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휠인을 통해 북미 전역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할 멕시코 업체를 찾고 있다. 페달과 선바이저, 스마트 키 등 필요한 부품을 광범위하게 설정한 만큼 여러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아가 멕시코 업체를 공급사로 찾는 이유는 명확하다. 가격 경쟁력과 멕시코 직원들의 근면성실한 업무 태도는 물론 오는 2025년 7월부터 발효되는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멕시코에선 USMCA를 T-MEC로 부른다.

 

현재 기아에 러브콜을 보낸 업체는 총 14개다. 모두 멕시코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휠인에 등록된 목록의 순서대로 나열하면 △서연이화 △현대 케피코 △유라코퍼레이션 △대동시스템 △현대모비스 △클리메이트 시스템즈 멕시카나 SA de CV Climate Systems Mexicana SA de CV △현대위아 △동희 △DY오토 △인팩 △세종 △한화솔루션 △현대트랜시스 △모베이스 전자 등이 있다.

 

기아는 이들 업체가 제시한 자동차 부품에 대한 평가를 통해 공급사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공정과 제품 품질, 비용 등을 꼼꼼하게 따질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1차 공급사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1억8500만 달러(한화 약 2232억원)에 달한다"며 "더 많은 현지 공급 업체와 관계를 맺고 북미 공장 부품 공급 속도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아 공급사로 선정된 업체는 기아 멕시코 공장뿐 아니라 현대차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에도 부품을 납품하게 된다. 이들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약 100만대에 달한다. 기아 멕시코 공장의 경우 지난해 10월 공장 가동 5년 만에 100만대 수출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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