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넥센타이어, 현대차 '아이오닉6'에 장착…최종 테스트 포착

'로디안 GTX EV'와 '엔페라 스포츠 EV' 유력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E-GMP 기반 전기 세단 '아이오닉6'에 넥센타이어가 장착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로디안 GTX EV'와 '엔페라 스포츠 EV'가 유력하다. 

 

유럽 자동차 전문 유튜버 비욘 뉠란(Bjørn Nyland)는 지난달 28일 유튜브에 아이오닉6 프로토타입 테스트카를 촬영한 영상을 게시했다. 뉠란은 27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로 테슬라 관련 영상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스칸디나비아반도와 핀란드 북부, 러시아 콜라반도를 포함한 유럽 최북단 지역인 라플란드다. 북극권에 속하는 지역인 만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극한 테스트 장소로 주로 이용된다. 아이오닉6 프로토타입은 주차된 상태였으나 정황상 극한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뉠란은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들어갔다는 것.

 

특히 공개된 영상에서 아이오닉6에 넥센타이어가 탑재됐다.  타이어 측면에 양각으로 새겨진 제원에서 △단면폭 225 △편평비 55R △크기 18인치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수기로 작성된 '넥센(NEXEN)' 글자가 스포크 휠에 적혀 있다는 점에서 테스트 과정에서 장착될 타이어에 대한 작업 지시 메모로 보인다. 

 

제품명은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업계는 △로디안 GTX EV △엔페라 스포츠 EV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 타이어 모델은 앞서 넥센타이어가 EV6에 전기차 타이어로 공급한 제품이다. 마모 성능과 함께 흡음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가 느끼는 소음을 기존 제품 대비 약 5dB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EV6 외에도 현재 쏘울EV와 현대차 코나EV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신차용(OE)과 교체용(RE) 모두 국내 시장에 공급 중이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와 OE 타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아이오닉6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가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넥센타이어가 '아이오닉6'에 탑재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측도 "관련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나 OE 공급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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