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 영국에 이어 네덜란드 '1위'…유럽 고속질주

점유율 10.9%로 4위→1위 점프
현대차 2월 점유율 6.47% '5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영국에 이어 네덜란드 자동차 시장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순위가 4위에서 1위로 점프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3배 증가, 월간 기준으로 '톱5'에 올랐다. 특히 전기차 'EV6'가 '2022년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기아의 유럽 질주는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 이어 네덜란드 '왕좌' 차지

 

2일 네덜란드 모빌리티 지식센터 '아마콘'(Aumacon)에 따르면 기아는 올들어 2월 말 현재 네덜란드 자동차 시장에서 총 4564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8.5%를 기록, 전체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달 판매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기아는 지난달 총 2500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10.94%를 기록하며 토요타와 폭스바겐을 모두 제쳤다. 전월인 1월까지만해도 기아는 4위였다.

 

2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4396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8.18%를 나타냈다. 2월 한 달간 총 1958대를 판매, 점유율 8.75%를 나타내는 등 기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네덜란드 시장 전통 강자로 여겨지던 폭스바겐은 3위로 밀려났다. 총 4332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8.06%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판매량이 17%가량 줄며 입지를 잃고 있다.

 

이어 푸조와 BMW가 각각 3790대, 3297대를 판매하며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점유율은 7.05%, 6.14%로 집계됐다. 푸조는 지난달 총 1717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7.51%를 기록했고 BMW는 총 1571대를 판매, 점유율 6.87%를 차지했다. 다만 BMW의 경우 전년 대비 23.5%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톱5'에 올랐다. 1480대를 판매했으며 점유율은 6.47%를 기록했다.

 

올해 네덜란드 자동차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1월의 경우 전년 대비 12% 하락하며 주춤했지만 지난달 전년(2만1617대) 대비 6% 증가한 2만2860대를 판매, 성장세로 돌아섰다.

 

'아마콘'은 네덜란드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1% 확대된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6만5000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 'EV6' 전기차 중심 유럽 고속질주 예고

 

특히 유럽 시장에서 기아의 활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기아는 지난 1월 영국 진출 31년 역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1만504대)를 기록했었다. 이는 기아가 현지 진출 이래 가장 높은 월간 판매 수치로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인 9.13%를 기록했다. <본보 2022년 2월 7일 참고 [단독] 기아, 영국서 일 냈다…31년 만에 첫 판매 '1위'>

 

기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EV'는 같은 달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 모델로 우뚝 섰다. 전년 대비 27% 증가한 4049대가 판매됐다. <본보 2022년 2월 28일 참고 기아 니로EV, 1월 유럽 전기차 판매 '1위'…2세대 판매 확대 기대>

 

특히 전기차 'EV6'는 국내 브랜드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2022년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유럽 올해의 차'는 지난 1964년 시작된 이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EV6는 최종 심사에서 총 279점을 받았다. <본보 2022년 3월 1일 참고 [단독] 기아 EV6, 유럽서 일냈다…'유럽 올해의 차' 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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