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LNG선, 올해 신조선 시장 지배"…韓조선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조 주문량 증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조선업계 신조선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3일 그리스 해운중개업체인 인터모달(Intermodal)에 따르면 올해 신축시장의 주요 흐름은 작년과 같이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이 장악하고 있다.

 

인터모달은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은 계약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건식 벌크 신조 프로젝트는 존재하지만 컨테이너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주 물량이 적고, 탱커 신규 건설 활동 역시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원유 부문은 신조선 부문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실제 올해 두 달 동안 △벌크선 11척 △컨테이너 65척 △LNG 22척 △탱커 6척이 발주됐다. DWT 용량 측면에서 벌크선의 물량은 약 175만 DWT로 추정되며, 탱커의 물량은 5만DWT급 MR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척과 소형 전용 탱커로 구분된다. 컨테이너 부문 수주 능력은 48만TEU에 달하고, LNG 운반선은 17만4000㎡ 규모다.

 

이들 선박은 모두 친환경 기술로 건조됐다. 얀니스 파르가나스(Mr. Yiannis Parganas) 인터모달의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국제해사기구(IMO) 탈탄소화 전략으로 친환경 선박 건조가 늘고 있다"며 "LNG 개조가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메탄올 연료 추진력도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조선가는 지난 몇 개월 동안 급격히 상승했다. 전체 조선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철강 가격까지 올라 신조선 가격 인하 가능성은이 낮다. 선박 납기는 대부분 2024년 말과 2025년까지 이뤄진다.

 

조선업계에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이 늘고 있는 건 코로나19와 친환경 선박 선호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달 일본 컨테이너 해운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는 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서고 있다. 또 대만 양밍해운도 대형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5척을 주문한다. <본보 2022년 2월 16일 참고 일본발 컨테이너선 몰려온다…조선업계 수주 기대감>
 

LNG 운반선 증가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 선호 추세에 따라 고부가가치 선박 비율을 높이는 탓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도 한몫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 바이든 정부와 유럽 각국이 액화천연가스(LNG) 수급에 나섰다. LNG 수요 증가에 따라 이를 운송할 LNG 운반선 발주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본보 2022년 2월 4일 참고 우크라이나 전운 최고조…조선업계 LNG선 수주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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