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제일제당, 유럽 액셀러레이터 '스타트라이프' 맞손…네덜란드 리서치센터 확대 운영

네덜란드 푸드밸리 리서치 센터 적극 활용
"K푸드, 유럽 확산…현지 기업 亞 진출 마중물"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이 'K-푸드'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농식품 기술 액셀러레이터와 손을 잡았다. 또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유럽 푸드' 아시아 진출을 돕는다.

 

여기에 네덜란드 유럽 리서치 센터도 확대·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비비고' 성공에 따른 미국 시장의 성공적 안착에 이어 유럽 시장도 'K-푸드' 핵심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스타트라이프' 제휴… 'K-푸드' 유럽 확대· 현지 기업 亞 진출 '조력'

 

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한식 세계화를 위해 유럽 농식품 기술 엑셀러레이터 '스타트라이프'(StartLife)와 협력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스타트라이프와 제휴를 통해 유럽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양사는 현지 경쟁력 있는 농식품 기업을 발굴하고, 아시아 진출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스타트라이프는 CJ제일제당과 제휴로 아시아 시장에 접근하고자 하는 스타트업들, 특히 건강과 영양, 단백질 전환에 관련된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크에 기회를 제공한다.

 

스타트라이프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수료한 이전의 유럽 졸업생들은 AI를 위한 참신한 식품 응용, 유전자 편집,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화 증가 등을 포함한다.

 

카롤린 비케르크(Caroline Bijkerk) 스타트라이프 매니저는 "스타트업들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가는 이 관문인 CJ제일제당과의 신제품 개발과 미래의 공급업체, 고객 관계를 포함한 많은 잠재적 시너지 효과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 공략 위해 네덜란드 리서치 센터 확대

 

CJ제일제당은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네덜란드 리서치 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토대로 'K-푸드' 유럽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이코 오얼틀링(Heiko Oertling) CJ 리서치 센터 허브 매니저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김치, 코리안 바비큐 등의 해외 성공을 고려할 때 유럽 한식 열풍이 예고된다"며 "리서치 센터를 활용해 현지 입맛에 맞춰 K-푸드의 영양과 건강상 모든 이점을 더 많은 유럽 사람에게 알려 한식 세계화에 나선다"고 전했다. 

 

CJ 리서치 센터는 네덜란드 '푸드 밸리'로 알려진 식품 기술 허브인 바헤닝언(Wageningen)에 마련됐다. 이미 리서치 센터가 있는 와닝겐 대학교(Wageningen University)와 연구진은 250만 달러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의 농식품 분야 기회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 CJ제일제당은 상반기 중 영국법인도 설립, 유럽 시장 공략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영국은 유럽 최대 레디밀(Ready-Meal) 시장으로 K-푸드 가공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이다. 영국의 성공은 유럽 전역으로 K-푸드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한편, 지난 2006년 유럽에 처음 진출한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독일 냉동식품 업체 마인프로스트를 인수, 유럽의 만두 생산 기지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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