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EV, 2월 독일 전기차 '4위'…테슬라 모델3 '1위'

총 1312대 판매, 3위 피아트500와 격차 80대
폭스바겐 등 로컬 브랜드 전기차 '톱5' 벗어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건지차 모델인 '코나EV'가 지난달 독일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4위'에 올랐다. 1위는 테슬라 중형 전기 세단 '모델3'가 차지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렌터카 업체 넥스트무브(NextMove)는 최근 '2월 독일 인기 전기차 모델 순위'를 발표했다. 모델별 월간 판매량을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

 

1~2위는 모두 테슬라에서 나왔다. 중형 전기 세단 '모델3'가 지난달 총 3690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이어 중형 전기 SUV '모델Y'가 2254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들 모델의 점유율은 21%에 달한다. 3위는 스텔란티스 소형 전기 해치백 모델 '피아트500'로 1392대(점유율 5%)가 판매됐다.

 

4위는 현대차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EV'였다. 총 1312대를 판매하며 르노 유럽 인기 소형 전기 해치백 모델 '조에'를 제쳤다. 조에는 총 1101대로 5위에 올랐다.

 

독일 로컬 브랜드 대표 전기차 모델은 모두 톱5에서 밀려났다. 폭스바겐 준중형 전기 SUV 모델 'ID.4'는 총 1033대로 5위, 준중형 전기 해치백 모델 'ID.3'는 1023대로 6위를 차지했다. BMW 소형 전기 해치백 모델 'i3'는 974대로 7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를 제외하면 다른 브랜드들의 전기차 모델 판매량은 1000여대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순위는 계속 엎치락뒤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독일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2만8306대로 전년 대비 55% 두자릿수 성장했다.

 

당분간 독일 전기차 시장에선 테슬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최근 독일 현지 생산 거점 기가베를린에 대한 지방 정부의 생산 승인을 획득했다"며 "앞으로 테슬라의 독일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코나EV와 함께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마케팅을 강화, 판매량을 늘리고 현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5에 대한 현지 호평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브랜드 베스트 셀링 전기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11월 '2022 독일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아우토빌트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자이퉁 전기차 비교평가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달 초엔 아우토빌트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QB를 누르고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차종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5는 582점, 벤츠 EQB는 562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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