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터리 탑재' ESS, 독일서 화재

세넥 공급…"사고 원인 조사 중"
ESS 안전성 논란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제조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독일 세넥(Senec)의 에너지정장치(ESS)에서 불이 났다.

 

18일 독일 소방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보드네그 소재 한 주택의 지하실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세넥이 공급한 ESS가 폭발했다.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집을 가득 메우고 지붕은 뜯겨 나갔다.

 

지하실에서 ESS를 빼내 밖으로 가져온 후에도 불이 붙어 양동이에 물을 담아 제품을 그대로 넣고 식혔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전했다. 사고 당시 집에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막았다.

 

문제가 된 ESS에는 국내 업체의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넥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객들에 보낸 공지문을 통해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배터리가 폭발의 원인이라는 징후도 없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도 입장문을 냈다. 세넥은 "고객의 안전과 신속한 재가동이라는 두 가지 분명한 우선순위를 두고 조사와 해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관련 소식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공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가 사고를 막고자 ESS 제품을 대기 모드로 바꾸는 조치도 했다. 세넥홈V3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듀오, 세넥홈V2.1이 대상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