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장착‘ 베이징현대, 2025년 中서 52만대 판매 목표…전기차 비중 20%

세단·SUV 각 4종, 전기차 2종 등 10개 신차 출시
10만대 수출 조기 달성 위해 대만 등 중화권 공략

 

[더구루=윤진웅 기자] '1조 실탄'을 확보한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가 오는 2025년까지 현지에서 52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특히 전기차 비중도 20%까지 확대한다는 각오다.

 

24일 현대차와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오는 2025년 판매 목표치를 52만대로 정했다. 세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각각 4종과 전기차 2종 등 신차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중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내연기관에서 신에너지차(NEV) 중심으로 전환하고, 전기차 비중을 20%까지 늘릴 방침이다. 수출도 강화한다. 10만대 수출 조기 달성을 목표로 대만 등 중화권을 공략할 계획이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그룹(BAIC)로부터 1조원대 자금을 확보하며 추진력도 확보했다. 앞서 지난 20일 베이징현대은 자본금을 9억4218만 달러(약 1조14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전기차 개발과 생산 라인 확대에 실탄이 사용된다.

 

베이징현대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매년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14만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급속히 감소해 지난해 38만5000대까지 줄었다. 시장 점유율 역시 2009년 6.9%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지난해 1.8%까지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지난 1월 현대차의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한 3만1000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이징현대는 이번 증자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도모하고 전기차 전환에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전기차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중국 파트너사인 장쑤위에다와 함께 합작 법인 둥펑위에다기아에 9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추가로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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