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만 최대 시멘트社, 삼성SDI 'ESS 배터리' 낙점

에너지 자회사 '타이완 시멘트 에너지 스토리지'에 공급
작년 대만국영전력기업 TPC 수주 이어 잇단 낭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신재생에너지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대만 최대 시멘트 기업 '타이완 시멘트'로부터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주를 따냈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대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타이완 시멘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회사 '타이완 시멘트 에너지 스토리지'를 대신해 삼성SDI와 17억5000만 대만달러(약 743억원) 규모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SDI가 납품하는 ESS용 배터리는 타이완 시멘트 에너지 스토리지가 화롄에서 추진중인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이나 배터리 공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SDI는 작년에도 대만 국영 전력기업인 TPC(Taiwan Power Company)의 첫 대형 ESS 구축 사업에 배터리를 조달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올해까지 100MW의 전략을 공급하는 규모를 갖췄다. <본보 2021년 4월 21일 참고 [단독] 삼성SDI, 대만 국영전력기업 첫 대형 ESS사업 수주>

 

타이완 시멘트는 에너지 분야를 핵심 신사업으로 채택하고 ESS부터 전기차 배터리, 충전 서비스 등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자회사 '타이완 시멘트 그린 에너지'를 설립했다. 이어 작년에 프랑스 에너지그룹 '엔지(ENGIE)' 산하 에너지저장회사 엔지EPS 지분 60.48%를 인수, '타이완 시멘트 에너지 스토리지'를 출범했다. 타이완 시멘트의 에너지 사업 주요 조직으로서 관련 기술 연구개발과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대만 정부는 최근 전체 전력원 중 재생에너지 비율을 오는 2050년 최대 70%까지 끌어올리는 고강도 탄소중립 정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30년 이전까지 ESS 등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 현지 ESS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020년 글로벌 ESS 시장에서 사용량 6.2GWh, 점유율 31%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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