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영원무역이 인수한 스위스 자전거업체 스캇(Scott)이 전기자전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고성능 로드 전기자전거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스캇이 출시한 뉴 스캇 애딕트 e라이드(New Scott Addict eRide)는 기존의 자전거와 매우 비슷한 외관을 지녔으나 성능은 뛰어난 전기자건거다. 전기 로드자전거 가운데 무게가 가장 가볍다. 자전거 무게는 10.4㎏에 불과하다.
또한 기계적 전선과 케이블, 볼트, 나사 등이 눈에 보이지 않도록 설계돼 유선형의 외형이 깨끗하게 나타난다. Mahle X20 기술이 적용돼 관련 규정에 따른 유럽에서의 법적 제한 속도 약 25㎞/h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에서는 약 32.2㎞/h까지 속도를 낼 수도 있다.
스캇 애딕트 e라이드는 236Wh 용량의 배터리를 갖추고 있다. 배터리 용량을 350Wh로 확장할 수 있다. 물병처럼 생긴 208Wh 용량의 백업 배터리를 구매하면 더 오랜 시간 전기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다. 가격은 6770달러(약 850만원)에서 시작한다. 스캇 애딕트 e라이드 얼티메이트을 선택할 경우 1만1270달러(약 1414만원)까지 가격이 높아진다.
영원무역은 지난 2015년 스캇의 주식 30.01%를 추가로 인수하면서 스캇 지분 50.01%를 확보하고 경영권을 손에 넣었다. 스캇 지분 인수에 영원이 투자한 금액은 총 1545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