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CEO의 경고 "향후 3년 어려울 것"

美 금리인상·유가 상승·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우려
JP모건 체이스 CEO도 '경제 허리케인' 경고

 

[더구루=김형수 기자] 제임스 퀸시(James Quincey) 코카콜라 CEO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게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인플레이션 및 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러시아의 침공으로 빚어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이유로 꼽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제임스 퀸시 CEO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국제 소비재 기업사들의 협의체 소비재포럼(Consumer Goods Forum)의 글로벌 서밋 컨퍼런스에 참여해 지정학적, 거시경제학적 관점에서 볼 때 앞으로 3년 동안은 매우 고통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75~1.00%에서 1.50~1.75%로 0.75%p 높였다. 이어 다음달에도 미국 기준금리를 0.5~0.75%p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추가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지난 3월까지 0.00~0.25% 수준에 머물렀던 미국 기준 금리는 불과 네달 만에 1.50% 오르게 되는 셈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계속되는 국제 유가 오름세도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지난 2월1일 배럴당 87.42달러였던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 21일 113.34달러로 29.65%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 물류망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며 원활한 기업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

 

세계 경제에 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사람은 제임스 퀸시 CEO 한 사람이 아니다.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체이스 CEO도 이달 점점 더 매파적 성향을 보여주는 연방준비제도, 커지는 인플레이션 압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촉발한 '경제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제이미 다이먼 CEO는 "바로 저쪽에 있는 허리케인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면서 "그것이 작은 허리케인일지 커다란 슈퍼스톰일지는 알 수 없다. 대비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