露 발뺀 필립모리스, 금연제품 글로벌 판매 목표 수정…1년 늦춘다

PMI, 러시아서 완전 철수 방침 발표
러시아 당국 사업 매각 승인 여부 불투명

 

[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가 추진하는 글로벌 금연 정책 전략에 변경이 불가피해 보인다.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사업 목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사업 철수 관련 작업을 PMI가 사업을 펼치는 데 상당한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에마뉘엘 바보(Emmanuel Babeau) PMI 최고재무책임자는 최근 회의에서 "러시아 시장에서의 철수 때문에 예상보다 1년 늦게 비연소 제품(Smoke-Free Products) 글로벌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월 시작된 해당 작업에는 변화하는 러시아 규제를 살펴보면서 정부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할 수 있는 몰수 위험을 회피하면서 직원들이 체포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PMI는 지난 3월 당시 투자를 중단하고 러시아 내 제조 시설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월 말 PMI는 러시아 시장에서의 완전 철수 방침을 제시했다.

 

PMI는 러시아 사업 매각을 시도하고 있으며 구매 의향이 있는 공급업체와 의견을 나눴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 당국이 매각을 승인할지, 또 승인을 획득하기 위해 밟아야하는 절차가 무엇인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공장이 있으며, 100여개 도시에 영업 사무소가 있다.

 

PMI는 지난 1977년 국유 산업과 말보로 생산을 위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소련에 진출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PMI 글로벌 담배 및 가열 담배 출하량의 10%를 차지하는 주요시장으로 꼽힌다. 러시아에서 올린 순매출은 314억 달러로 6%가량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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