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中 AI 기반 마케팅 플랫폼 '요이테크' 투자

2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D+ 참여
옴니채널 지능형 마케팅 선두주자
삼성 외 델, 화웨이, 로레알 등 고객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솔루션 업체 '요이테크(YOYI TECH)'에 베팅했다.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등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낸다.

 

29일 요이테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마감한 시리즈D+ 펀딩 라운드에서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SVIC) 등으로부터 2000만 달러(약 269억원)를 유치했다. 뉴퀘스트 캐피탈, 절강 실크로드 펀드도 투자했다. 

 

요이테크는 지난 2007년 설립된 고객데이터플랫폼(CDP) 솔루션 전문 업체로 옴니채널 지능형 마케팅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상하이와 광저우에 지사가 있다. 

 

요이테크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기술 기반 플랫폼을 제공해 기업이 고객 데이터를 관리하고 혁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으로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분석하고,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 델, 파페치, 화웨이, 로레알, 미쉐린 등 산업 분야를 불문하고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펀딩 라운드를 통해 요이테크와의 동맹을 강화했다. 기존 요이테크 플랫폼을 사용하던 고객사에서 투자자로 입지를 넓혔다. 소비자들의 구매 경로가 다양해지고 SNS 등을 활용한 디지털 광고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CDP 전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 사업 효율성을 높이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한편 요이테크는 중국 마케팅 업체 '링크플로우'를 인수했다. 브랜드를 유지하며 차세대 고객 데이터 플랫폼과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구축에 중점을 두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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