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 인수 추진' 메디트, 美서 잇딴 특허침해 소송 몸살

美 치과장비업체 D4D "3D 디지털화 기술 침해 " 주장
메디트, 하반기 M&A 최대어 꼽혀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최대어로 꼽히는 치과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가 미국에서 잇딴 특허 침해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치과 장비 업체 D4D테크놀로지스는 22일(현지시간) "메디트의 구강 스캐너 시스템이 자사 초고속 3D 디지털화 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침해했다"며 텍사스서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타미 카터 D4D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개발한 스캐너 디지털화 기술을 회사와 구성원들이 막대한 시간과 돈을 투자한 결과"라며 "우리가 힘들게 얻은 기술을 침해해 우회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메디트가 미국에서 소송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덴마크 3D 스캐너 전문기업 쓰리셰이프(3Shape)도 지난 7월 메디트를 상대로 텍사스서부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메디트는 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 기업이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인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글로벌 구강 스캐너 분야에서 메디트는 시장 점유율 3위권 수준이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2019년 말 지분 50%+1주를 3200억원에 인수했다. 

 

메디트는 현재 M&A 시장의 매물로 나와 있다. 매각 대상은 유니슨캐피탈 보유 지분과 창업자 장민호 교수 등 특수 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지분 100%다. 현재 몸값은 최대 4조원에 이른다.

 

GS-칼라일 컨소시엄과 글로벌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 등이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실사를 거친 뒤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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