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발렌시아가가 리셀 시장에 도전한다. 리셀 전문 기업 리플라운트(Reflaunt)와 협력해 자사 제품에 한해 리셀 사업을 진행한다.
발렌시아가는 리플라운트와 손잡고 리셀 사업에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이다. 폐기 처분되는 아이템을 줄이고, 고객이 지속 가능한 패션에 직접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발렌시아가는 리플라운트를 통해 25개 리셀 마켓에 자사 중고 제품을 등록한다. 특정 발렌시아가 매장에 고객이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 등록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등록하고, 전문가 감정, 사진 촬영, 가격 설정 등을 통해 판매가 이뤄진다.
발렌시아가는 리셀 고객에게 혜택이 제공한다. 판매가 완료되면 현금 또는 발렌시아가 크레딧으로 돌려받을 수 있게끔 한다. 발렌시아가 크레딧으로 받게 되면 20% 더 많은 금액을 제공한다. 발렌시아가 크레딧은 제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발렌시아가는 리셀 사업을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이탈리아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국내 서비스 시작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리플라운트는 명품 기업과 중고 판매 플랫폼이 결합해 만들어진 기업으로, 주로 B2B 사업을 운영해왔다. 코스와 네타포르테, H&M, 이베이 등 바이어 5000만명과 협력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리셀 시장 규모는 2025년 7700만 달러에서 2030년 84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