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파트너사 대상 R&D 교육 실시…"시너지 창출 기대"

기본·고급 과정에 이어 심화 교육 시작
현지 전기차 R&D 센터 설립 추진 병행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현지 자동차 부품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연구개발(R&D)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실습을 통해 파트너사의 인적자원(HR)을 개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 PT Hyundai Motor Manufacturing Indonesia)은 현지 부품 6개 파트너사 직원을 대상으로 R&D 교육 심화 과정(In-Depth Level)을 시작했다. 기본 레벨(Basic Level)과 고급 레벨(Advance Level)에 이은 세 번째 교육이다. 이달 말까지 실시된다.

 

앞서 HMMI는 이들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기본 R&D 교육을 시작, 올해 초 고급 R&D 교육까지 진행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번 교육을 통해 이들 파트너사의 인적자원을 개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심화 과정에는 현장 실습을 추가하고 보다 완성도 높은 교육과 워크숍을 받을 수 있게 준비했다.


현장 실습은 치카랑 델타마스에 위치한 현대차 현지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파트너사들은 이곳에서 자동차 부품 설계와 부품 테스트 검증 능력을 기르고 있다. 설계 사양을 기반으로 자체 테스트를 하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윤석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은 "현지 파트너사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공유해 브랜드 혁신과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지속해서 R&D 교육을 확대, 실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현대차의 R&D 역량 강화 활동은 궁극적으로 현지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현대차는 현지 EV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기차 R&D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와 EV배터리 공장에 이어 R&D센터까지 삼각구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미 치카랑 지역에 15억5000달러 규모 연간 1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차 등 조립공장을 완공한데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지역에 98억 달러 규모 현지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치카랑 완성차 조립공장은 증설 작업을 토대로 향후 연간 2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이번 R&D 센터 설립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신남방 정책'을 토대로 경쟁사인 토요타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앞서 토요타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xEV 센터' 등 연구개발(R&D)영역을 확장하는 등 현지 전기차 생태계에 조성에 가세했다. <본보 2022년 5월 24일 참고 토요타,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가세…현대차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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