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新기술공유 중국 행사 개최…수소 기술 뽐내

수소 에너지 지식 전파, 현지 시장 발전 속도 가속화
출시 앞둔 중국형 넥쏘 전시, 홍보 시너지 효과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 수소 에너지 관련 브랜드 IP(Intellectual Property) 공유 행사를 개최했다. 수소 에너지 기술 보급을 통해 현지 수소 시장 발전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현지 출시를 목전에 둔 중국형 넥쏘의 흥행을 돕기 위한 마케팅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H-클래스 테크놀로지 오픈 클래스'(이하 H-클래스) 행사를 개최했다.

 

H-클래스는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신기술 IP 공유 행사다. 브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수소 관련 기술과 제품을 토대로 수소 에너지 관련 지식을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 브랜드 영문명 앞글자와 수소의 화학 기호가 'H'라는 공통점을 지녔다는 점에서 이 같은 행사명이 결정됐다.

 

현대차는 H-클래스를 통해 수소 에너지 기술을 보급, 현지 수소 시장 발전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베이징 행사를 시작으로 상하이와 광저우 등 현지 주요 지역에도 H-클래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수소연료전지차량(FCEV) 안전성에 대한 교육과 함께 중국형 넥쏘를 행사장에 외부에 전시했다. 현지 출시를 앞두고 있는 FCEV 모델인 만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차는 중국 규정을 적용한 중국형 넥쏘를 중국공업정보화부 '차량 취득세 면제 신에너지 자동차 모델 목록'(免征车辆购置税的新能源汽车车型目录) 정식 등록, 연말 출시하기로 했다. 이미 보조금 문제도 해결한 상태다. 지난 4월 중국 베이징 교통당국으로 부터 신에너지차(NEV) 정식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중국형 넥쏘는 기존 넥쏘를 기반으로 현대차가 중국 규정에 맞게 고친 모델이다. 중국 북쪽 지방의 낮은 온도에도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영하 30도에서도 무리 없이 달리 수 있도록 세팅됐다. 수소탱크는 총 3개가 장착됐으며 약 5분이면 충전할 수 있다.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596㎞(중국 기준)에 달한다.

 

HTWO 광저우 시운전 돌입 소식도 전했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와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하는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이다. 연말 완공을 목표로 중국 광동성 광저우개발구에 지어지고 있다. 20만7000㎡(6.3만평) 규모 부지에 연료전지시스템공장과 R&D센터, 혁신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HTWO 광저우의 연간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목표는 총 6500기다. 향후 중국 시장 상황과 중앙 정부 정책을 고려해 공급물량을 순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업계는 현대차가 중국 수소 시장 공략을 통해 반등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수소 시장에서 현대차의 존재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수소차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는 만큼 영향력이 지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 공정학회가 지난 2020년 10월 발표한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에 따르면 중국은 2035년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시장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로드맵에는 2035년 중국이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 누적 100만대를 보급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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