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파라과이 대통령 예방…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 위한 투자 방안 논의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마리오 압도 베니테즈(Mario Abdo Benítez) 파라과이 대통령을 예방,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당부하고 향후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31일 파라과이 대통령 비서실에 따르면 장재훈 사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파라과이 대통령 집무실에서 베니테즈 대통령 등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당부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7일 장 사장이 5박 6일 일정으로 △바하마 나소 △칠레 산티아고 △파라과이 아순시온 등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벌인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사장은 엑스포 유치지로서 부산이 가진 경쟁력을 설파하는 데 전력을 쏟았다. 특히 파라과이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미래형 친환경 스마트 시티로 도약 중인 부산의 미래비전을 부각했다.

 

파라과이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향후 투자 계획도 내놨다. 수소 에너지를 토대로 파라과이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게 골자다. 장 사장은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를 선도하고 있다"며 "파라과이는 녹색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가장 큰 국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현지 친환경차 육성 정책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중남미 지역 자동차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내용도 전달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전담 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해 권역 본부 차원에서 득표 활동에 나서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할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중남미는 유럽(48개국), 아프리카(45개국) 다음으로 많은 29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한 지역으로, 2030엑스포 유치의 캐스팅보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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