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테슬라 제치고 E-랠리 대회 포디움 석권…"EV6 1위, 기술력 입증"

EV6 이어 쏘울EV·니로EV 각각 2·3위 올라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전기차 최강자를 가리는 국제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디움(3위 내 입상)을 석권했다. 전기차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린 만큼 EV6 등 전기차 모델의 판매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1일 국제자동차연맹(FIA)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EV6 △소형 전기 SUV 모델 쏘울EV·니로EV 등 전기차 3종을 앞세워 '제6회 E-랠리 몬테카를로(E-Rallye Monte-Carlo)에 참가, 포디움을 장악했다. EV6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쏘울EV와 니로EV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E-랠리(E-Rally)로 더 잘 알려진 이 대회는 오로지 전기차로만 이뤄진 레이싱 대회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기술력을 알리는 장으로 활용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개 완성차 업체와 56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했다.

 

이번 성과는 이탈리아 출신 드라이버 듀오인 자크 파스토르(Jacques Pastor)와 풀비오 가졸라(Fulvio Gazzola)가 이끌었다. 뛰어난 운전 실력을 토대로 기아 전기차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EV6 등 기아 브랜드 전기차 글로벌 판매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테슬라 등 강력한 우승 후보를 모두 제친 만큼 전기차 기술력을 인정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점쳐졌던 독일 폭스바겐 준중형 전기 SUV 모델 'ID.5'는 4위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강자로 불리는 테슬라를 비롯해 독일 유명 브랜드를 모두 꺾으며 기아 브랜드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상승하는 효과를 낳았다"며 "기아 EV6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현대차 아이오닉5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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