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와이오밍 태양광사업 내년 3월 첫삽 뜬다

태양광 사업 건설·운영 관련 신청서 제출
내년 3월 착공·12월 가동 예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150㎿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의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현지 산업부지위원회에 필요한 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 3월 착공에 총력을 기울인다. 

 

7일 와이오밍 산업부지위원회에 따르면 한화큐셀 미국법인 자회사안 사우스 샤이엔 솔라(South Cheyenne Solar LLC)는 지난달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태양광 사업 건설·운영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사우스 샤이엔 솔라는 지난 6월 체결한 전력거래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PPA)를 맺고 와이오밍주에 150㎿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자 신청서를 냈다.

 

사우스 샤이엔 솔라가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소는 와이오밍주 래러미 카운티 내 1391에이커(약 562만㎡) 상당 부지에 지어진다. 사우스 샤이엔 솔라는 국유지·사유지로 이뤄진 부지를 빌려 내년 3월 착공하고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건설 비용은 약 1억6440만 달러(약 2310억원)며 약 10개월 동안 월평균 113명이 투입된다. 내년 6월에 필요한 인력은 최고치에 이르러 182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태양광 사업은 변전소 1개와 2.58마일의 송전선로도 포함된다.

 

와이오밍주 당국은 신청서를 토대로 내년 1월 5~6일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다만 서류 보완이 필요하다. 사우스 샤이엔 솔라는 토지 계획과 송전선로 사용에 대한 신청서를 아직 내지 않았다. 이달 중순까지 추가 서류를 제출하면 계획대로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와이오밍주 당국의 설명이다.

 

한화큐셀은 인허가를 신속히 완료하고 발전소 건설에 나선다. 내년 완공되면 연간 350G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현지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열풍으로 RE100 도입은 확산되고 있다. RE100은 기업이 활동에 필요한 전력을 100%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구글과 페이스북, 나이키,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RE100의 공동 주최사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에 따르면 RE100 참여 기업들이 PPA를 통해 조달한 재생에너지 비중은 2016년 13%에서 2020년 28%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2018년 미국 텍사스 내 최대 규모인 235㎿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이어 지난해 168㎿급으로 짓고 같은 해 11월 380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 개발에도 착수했다.

 

한화큐셀은 2019년 미국 태양광 분야 유력 매체인 솔라파워월드(Solar Power World)가 선정한 '태양광 EPC 어워드'(Top Solar EPC Award)에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2020년 미국 태양광 발전소 EPC 실적(누적 523㎿)에서도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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