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 이라크에 협상단 파견…신도시 사업 재개 가능성

지난 주말 NIC 위원장 대행과 면담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문제 논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 건설부문과 이라크 정부가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철수 약 한 달 만에 다시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사업 재개 협상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이라크 국영 INA통신에 따르면 한화 대표단은 이날 살라르 모하메드 아민 국가투자위원회(NIC) 위원장 대행과 면담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문제 해결에 대해 논의했다. 아민 대행은 "비스마야 신도시를 완성하고 주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달 공사비 미지급 등을 이유로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에서 철수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8월 말 기준 공사를 완료한 부문에 대해 청구한 금액은 49억5100만 달러(약 6조5680억원)인데 수령한 금액은 43억2200만 달러(약 5조7340억원)에 그쳤다. 6억2900만 달러(약 8340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한 것이다.

 

다만 최근 쿠르트계 정치인 압둘 라티프 라시드가 새로운 대통령으로 선출되고, 시아파 정치인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신임 총리로 지명되면서 협상 재개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존 협상을 주도한 수하 알 나자르 NIC 위원장은 이달 초 사임했다. 한화 건설부문 역시 이라크 정부가 계약 내용을 존중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할 경우 다시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본보 2022년 11월 24일자 참고 : 한화, '13조' 이라크 주택사업 재개할까?…이라크 국회, 정부 압박>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의 일환이다.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0만 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와 2015년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총 공사대금이 101억2000만 달러(약 13조4230억원)에 이른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