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자동차 TV 광고 '큰손'…GM·토요타 이어 '3위'

브랜드 이미지 변신 위해 광고비 증액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TV광고 '큰손'으로 자리매김했다. 전기차 전환기에 미래 모빌리티 기업 변신과 인지도 확대를 위한 것으로 제너럴 모터스(GM)와 토요타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광고 비용을 지출했다. 

 

6일 미국 TV광고 조사 기관 'iSpot.tv'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TV 광고 지출 추정액은 3억410만 달러(한화 약 395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1.3% 감소한 수치다. 다만 광고 노출 빈도는 오히려 증가, 전년(259억회) 대비 12.3% 증가한 291억 회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현지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광고비의 9.3%인 2830만 달러(약 369억원)를 사용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51% 두 자릿수 증가한 금액이다.

 

미국 내셔널풋볼리그(이하 NFL) 광고비로 작년(1530만 달러) 보다 780만 달러 증액한 1530만 달러를 지출한데다 전기차 전환 추세에 따라 전기차 광고에 적극 나섰다는 분석이다.

 

NFL은 지난달 기준 글로벌 완성차 업체 TV 광고 노출 점유율 13%를 차지한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대학 축구는 10%, 월드컵은 2.28%, 월드 시리즈와 스포츠 센터는 각각 1.38%와 1.18%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브랜드는 쉐보레였다. 2980만 달러(9.8%)를 지출했다. 월드컵 기간 광고 시간을 3배로 늘리는가 하면 황금 시간대 프로그램에 광고를 편성하는 데 집중한 결과, 전년 대비 24% 광고비 증액이 이뤄졌다.

 

토요타 역시 두 번째로 높은 2900만 달러(9.5%)를 썼다. 쉐보레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광고 시간을 기존보다 2.6배 늘렸다. 토요타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 역시 광고 시간을 2배 이상 늘리고 NBC와 ABC 등 방송 네트워크 지출도 높였다.

 

현대차에 이어 지프와 혼다가 각각 2620만 달러(8.6%)와 2330만 달러(7.7%)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이들 브랜드 TV 광고 노출 점유율은 광고비 지출 규모와 비례했다. △쉐보레(9.32%) △토요타(8.56%) △현대차(8.08%) △지프(6.10%) 순으로 집계됐다. 혼다 점유율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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