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美 OLED 소재기업과 공급계약 연장

'레드·그린 도펀트 독점 공급' UDC와 계약 갱신
20년 이상 파트너십…소재 공동 개발도 추진중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OLED 소재기업 '유니버설 디스플레이 코퍼레이션(UDC)'과의 계약을 갱신했다. 20년 이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견고한 핵심 공급망을 구축,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7일 UDC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UDC는 최근 OLED 재료 공급·라이센스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이지만 2년 더 연장 가능한 옵션을 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DC로부터 OLED 발광을 돕는 물질인 도펀트를 납품받는다. UDC는 인광 방식 OLED인 PHOLED의 발광층 제조에 사용되는 레드·그린 도펀트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레드·그린 도펀트는 기존 형광 방식 기반 OLED 재료보다 최대 4배 더 높은 발광 효율을 보이며 전력 소비를 줄여주고 수명이 길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구현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UDC는 지난 1994년 설립된 OLED 소재 전문 회사다. 자체 생산 공장 없이 연구개발(R&D), 학계 연구 지원, 특허권·라이선스 인수 등으로 관련 기술을 확보한 뒤 소재 제품을 위탁 생산한다. UDC가 세계 주요국 특허청으로부터 확보했거나 출원 중인 OLED 관련 특허는 5000개 이상이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BOE가 탑3 고객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과거 삼성의 디스플레이 계열 3개사를 하나의 법인으로 합병하기 전부터 UDC와 소재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등 긴밀하게 협업해왔다. 지난 2011년 당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UDC와 아몰레드(AMOLED) 특허·기술에 대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은 바 있다. 양사는 현재도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인광 방식의 블루 도펀트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스티븐 에이브람슨 UDC 최고경영자(CEO)는 "20년 이상 우리의 파트너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이런 장기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며, 그간 삼성디스플레이와 UDC 간 협력은 더욱 강력하고 광범위해졌다"며 "우리는 고효율·고성능 독점 OLED 기술의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삼성의 진보되고 독창적인 OLED 디스플레이 제품 로드맵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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