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베트남 편의점 200호 돌파…4년 만에 이룬 쾌거

5년 내 베트남서 매장 700곳 목표
지난 1년, 매장 47곳 오픈 한 셈

[더구루=한아름 기자] GS25가 베트남 진출 4년 만에 200개 점포 돌파에 성공했다. 당초 제시한 목표치보다 한 달 빨리 달성한 성과인 만큼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앞서 GS25는 연내 200호점 운영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13일 부동산컨설팅업체 콜리어스 베트남(Colliers Vietnam)에 따르면 GS25가 지난달 초 현지서 점포 200곳을 냈다. 현재 베트남서 운영 중인 GS25 매장은 204곳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베트남 GS25 매장 수는 157곳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47곳을 신규 오픈한 셈이다.
 

한류 인기와 한국 식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GS25의 편의점 사업에 돛을 올렸다는 평가다. GS25는 베트남 등 해외에서 한국 제품, 한국의 편의점 운영 방식, 문화를 그대로 적용했다. 매장에 한글을 그대로 사용하고 떡볶이, 삼각김밥 등 한국식 먹거리를 즉석식품으로 판매했다. 베트남 GS25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즉석 떡볶이, 한국형 호빵, 라볶이 등은 매출 순위 5위 내에 포함된다.


진출 지역도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는 대학가, 오피스타운에 집중하는 전략을 꾀했다. 그 결과 한국 소비재에 매력을 느끼는 현지인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 것이 GS25 베트남 사업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GS리테일은 베트남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유통사 손킴 리테일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 베트남서 합작법인을 운영해 GS25 가맹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적자 상태인 베트남 법인은 3년 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25는 5년 내 베트남서 매장 700곳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빠른 경제발전 속도에 맞춰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베트남은 인구가 1억 명에 육박하는 데다, 30대 이하 젊은 층 비율이 절반 이상에 달해 내수 시장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경제 성장에 따라 현지 소비자들의 경제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베트남 전체 인구에서 부유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5%에서 2030년 16%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