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한화 'K9 자주포' 추가 구매 절차 시작

인도 국방 "지난해 11월 제안서 발송…계약협상 곧 개시"
K9-바지라 100문 추가 주문
중국과의 국경 분쟁 위해 도입 서둘러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정부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바지라('천둥'의 힌디어)를 100문 추가 도입 절차를 밟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라르센앤투브로(L&T)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인도에서 제작한 K9-바지라 100문 조달 절차에 착수했다. 인도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L&T에 제안 요청서를 발송했고, 답변이 오면 계약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육군은 국경에 배치하기 위해 L&T에 K9 바지라 자주포 100문을 주문하기로 했다. K9 바지라 100문은 구자라트주(Gujarat)의 L&T 생산시설에서 제조된다. <본보 2022년 9월 28일 참고 인도, 한화 'K9 자주포' 100문 추가 주문>

 

인도는 K9 바지라 자주포 200여문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100문만 주문했다. <본보 2022년 1월 29일 참고 인도, '1.6조원' K9 자주포 200문 추가 도입…"중국 의식">

 

인도의 K9 바지라 추가 구매는 중국과의 국경 분쟁을 위해 결정됐다. 인도와 중국군은 국경 지역에서 몽둥이를 들고 난투극을 벌인 뒤 무기를 증강 배치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300문의 K9 바지라를 도입한 바 있는 인도 군은 라다크에서의 성능평가를 성공하자 중국 제압용으로 추가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양국 군인들이 난투를 벌여 최소 20명의 인도군이 부상을 입고, 그 중 6명은 중태에 빠지자 K9 바지라 도입을 서둘렀다. 

 

K9 바지라는 주로 사막에서 사용하기 위해 구입했지만 대치로 인해 산에도 배치됐다. 산의 극한의 추운 날씨 조건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 육군은 배치된 연대를 위한 방한 키트도 조달했다. 극한의 온도에서 절연돼야 하고, 영하 20도에서 얼지 않아야 하는 배터리, 오일 및 윤활유를 포함한 9개의 품목이 키트에 포함됐다.

 

K9 바지라는 K9 자주포의 인도 수출형이다. 한국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하는 K9 천둥 자주포를 인도의 더위와 사막지형 등을 고려해 개량한 것으로 무게 47t에 길이 12m, 넓이 3.4m, 높이 2.73m로 승무원은 5명이 탑승한다. 최대 속도 67km를 자랑한다. 구경 155mm에 최대 사거리 40㎞로 30초에 3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분당 6~8발을 사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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