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네덜란드 해상풍력단지용 첫 해저케이블 설치

벨기에 얀데눌과 협력…60㎞ 이상 설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과 벨기에 해저 준설·매립 전문 기업 얀데눌(Jan De Nul)그룹이 네덜란드 해상풍력단지용 첫 해저케이블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보폭을 넓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과 얀데눌은 홀랜드 쿠스트 해상풍력단지용 해저케이블을 일부 설치했다. 이번에 깐 해저케이블은 길이가 60㎞ 이상이다. LS전선이 수주한 210㎞ 중 약 28%를 설치한 셈이다.

 

LS전선은 2020년 4월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와 1억74만 유로(약 1343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11월 총길이 90km 이상, 무게 7160t에 이르는 단일 케이블을 생산하고 이듬해 3월 선적을 시작했다. <본보 2022년 3월 15일 참고 LS전선, 네덜란드 풍력발전단지용 해저케이블 선적> 해저케이블을 실은 얀데눌의 케이블 포설선은 지난달 네덜란드 해안에 도착했다. 얀데눌은 포설 차량(바다 안에서 케이블선을 끌고 이동하는 차량) 'UTV1200' 등을 활용해 첫 번째 케이블 설치를 마쳤다.

 

LS전선과 얀데눌은 남은 해저케이블 설치도 완료하고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유럽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서며 해저케이블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2050년까지 해상풍력발전 설비용량을 300GW로 키우겠다고 선언했었다.

 

LS전선은 2012년 영국 해상풍력단지를 계기로 2013년 덴마크, 2016년 벨기에 등에 중소 규모의 해저케이블 15~30㎞를 공급하며 성과를 올렸다. 지난달에는 영국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단지에 4000억원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급 사업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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