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즐거운 비명…'BTS 우유' 인도네시아 품귀 현상

진 타이니탄 캐릭터 버전 구입 특히 어려워
인니 가공우유 시장 5년간 72% 성장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빙그레가 인도네시아에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출시한 방탄소년단(BTS) 우유가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확 사로잡았다. 현지에 탄탄한 팬덤을 지니고 있는 BTS 인기에 힘입어 제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BTS 우유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 잘생긴 남자라라는 뜻을 지닌 '마스간떵(Mas Ganteng)'으로 불리며 수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진 캐릭터가 그려진 제품을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다.

 

빙그레는 지난해 12월 BTS 소속사 하이브와 손잡고 BTS 애니메이션 캐릭터 타이니탄(TinyTAN)을 패키지 디자인에 활용한 빙그레 우유를 출시했다. △딸기 △바나나 △멜론 △바닐라 등 빙그레 우유 4종 패키지 디자인에 BTS 멤버 7명을 귀여운 모습으로 그린 캐릭터 타이니탄을 활용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등에서 선보인 뒤 미국 등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 곳곳에 있는 BTS 팬클럽 아미를 겨냥한 콜라보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본보 2022년 12월 23일 참고 [단독] '타이니탄 우유' 나온다…'빙그레×하이브' 협업>

 

향후 빙그레의 인도네시아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지난 2020년 17조7000억루피아(약 1조4000억원) 규모였던 인도네시아 가공우유 시장은 오는 2025년 30조4000억원루피아(약 2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5년 동안 71.75%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더운 기후로 인해 음료 소비가 많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생수 보다 단맛이 첨가된 시원한 음료를 찾는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특히 열대국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바나나맛 음료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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