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소재전문기업 '솔브레인'이 미국 전해액 신공장 설립을 위한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조만간 착공해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간 배터리 합작공장이 완공되는 오는 2025년에 맞춰 차질없이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회의에서 솔브레인 미국법인 '솔브레인MI'가 제출한 인센티브 패키지 신청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개인 재산세와 부동산세를 감면해준다.
솔브레인은 1년차에 재산세와 부동산세를 100% 공제받는다. 감면 비율은 2년차부터 20%p씩 줄어 5년차에는 낸 세금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돌려받는다. 구체적인 인센티브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건부 세액 공제와 현지 채용한 인력 교육 보조금 명목으로 각각 100만 달러와 10만 달러, 총 110만 달러를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솔브레인은 7500만 달러를 투자해 리튬이온배터리용 고순도 전해액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그레이터 코코모 경제개발연합 산업단지 내 8만9030㎡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내달 착공해 이르면 내년 말께 완공될 전망이다. 본격 가동에 앞서 내년 초 엔지니어, 기술자 등 채용을 실시하고 오는 2025년 말까지 75명을 신규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전해질은 인근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가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장에 납품된다. 스타플러스 에너지 공장 초기 생산 규모는 연간 23GWh이며 향후 33GWh까지 확장한다. 2단계에 걸쳐 약 31억 달러를 투입하며 오는 2025년 1분기 가동이 목표다. 코코모시는 향후 20년 동안 재산세를, 10년 동안 부동산세를 100% 감면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