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삼성SDI 공급사' 더블유스코프, 프랑스 분리막 공장 공청회 열린다

내달 지역주민 대상 공청회 거쳐 부지 확정
노르주 젠라인·온나잉 유력 후보…온나잉엔 토요타 공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더블유스코프(W-SCOPE)의 프랑스 분리막 공장 설립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조만간 부지 위치를 확정하고 착공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6일 북부 노르주 케르시테인(Quercitain) 코뮌의 정부 커뮤니티 시설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장 관련 공개 설명회 겸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의 궁금증과 우려를 해소시킨다는 방침이다. 

 

공청회를 거쳐 젠라인(Jenlain)과 온나잉(Onnaing) 코뮌 중 부지를 확정한다. 온나잉 코뮌에는 토요타의 프랑스 자동차 조립 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더블유스코프는 프랑스 화학기업 알테오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용 분리막 공장을 짓는다. 총 6억 유로(약 8401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오는 2026년 양산 목표다. 신공장은 50헥타르 부지에 들어서며 최대 16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알테오는 분리막용 알루미나를 생산하는 프랑스 기업이다. 고순도 알루미나는 전기차 배터리 주요 소재로 안전과 직결된 분리막 코팅제의 재료로 쓰인다. 알테오의 부슈뒤론(Bouches-du-Rhône) 공장에서 생산한 특수 알루미나를 가져와 합작 공장에서 분리막에 통합하는 작업을 거쳐 최종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한다. 

 

더블유스코프는 지난해 프랑스 산업부로부터 이차전지 소재 산업 단지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투자를 검토했었다. 당시 분리막 생산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더블유스코프에 산업 단지 입주를 제안했다. 한달여 만에 투자를 확정짓고 알테오와 협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2년 10월 21일 참고 [단독] 'LG엔솔·삼성SDI 공급사' 더블유스코프, 프랑스 분리막 공장 짓는다>

 

프랑스 공장은 완공되면 헝가리 공장과 함께 더블유스코프의 유럽 주요 생산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유스코프는 헝가리에도 분리막 공장을 짓고 있다. 약 7억 유로를 들여 연간 12억㎡ 분리막 생산능력을 갖춘 시설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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