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BYD 손절설' 부인

유럽서 BYD 계약 연장 거부 소문 해명
"BYD와 우호적인 관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와 중국 BYD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BYD와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유럽에서 배터리 공급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머스크 CEO는 14일 트위터에서 테슬라가 BYD의 배터리를 쓰지 않는다는 추측에 대해 "오보다"라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와 BYD의 관계는 우호적이다"라고 강조했다. BYD도 영국 로이터통신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BYD에 추가 주문을 넣지 않았다는 보도가 제기됐었다. 지난해 테슬라가 모델 3 스탠더드 등 유럽향 차량에 탑재할 배터리 10GWh를 BYD에서 공급받았지만 품질 이슈가 불거지며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추측이다.

 

하지만 머스크의 해명으로 불화설이 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며 테슬라와 BYD의 공고한 파트너십은 재확인됐다.

 

테슬라는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 시제품을 받아 테스트해왔다. 작년 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20만4000대의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2년 2월 14일 참고 테슬라·BYD, LFP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상하이 기가팩토리 증설 대비> 리안 유보 BYD 수석 부사장은 그해 6월 중국국제텔레비전(CGTN)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와의 거래를 공식화했었다.

 

테슬라는 BYD와 협력해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을 꾀한다. 더욱이 블레이드 배터리를 활용해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을 고려하면 테슬라가 BYD를 놓을 이유는 없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칼날(블레이드)처럼 얇고 긴 셀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조립된다. 모듈 제작에 필요한 공간에 배터리를 더 넣어 주행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다. 삼원계 대비 안전성도 강화돼 현대차와 일본 토요타, 미국 포드,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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